정부, 전국에 마스크 588만장 공급…"단시간 생산 늘리기 어려워"

정부, 전국에 마스크 588만장 공급…"단시간 생산 늘리기 어려워"

시장교란 행위 점검, MB필터 보급선 확인

기사승인 2020-03-02 15:36:33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정부가 2일 전국 우체국, 농협, 하나로마트, 약국 등 공적판매처를 통해 마스크 약 588만장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국 약국과 농협하나로마트 전 매장 등에서 공적물량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다.

양진영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마스크 공적판매 수급 상황을 공개했다.

양 차장에 따르면, 이날 확보된 공적물량 마스크는 총 1041만 4000개로, 이 중 56.4%에 해당하는 약 587만 7000개가 출하 중에 있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 지역에 특별공급 69만개, 우체국 65만개, 농협하나로마트 70만개, 공영홈쇼핑 20만개, 중소기업 유통센터 12만개, 약국 236만 7000개를 공급했으며, 의료기관에는 115만개를 공급했다.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은 전국 약국과 농협하나로마트 전 매장이다. 우체국의 경우, 공급 여건이 취약한 전국 읍면 소재 지역과 감염병 특별관리구역인 대구·청도 지역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중소기업 유통센터는 서울의 행복한 백화점과 서울역 및 대전역의 명품마루, 아임쇼핑 부산역점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공영홈쇼핑은 유선전화로 판매된다.

양 차장은 "자세한 구입장소나 판매시간은 우체국, 농협하나로마트, 행복한 백화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며 "약국 등에서 마스크 가격을 올려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점검하고 단속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공적판매 방식의 어려움 점 중 하나가 단시간에 생산량을 늘릴 수 없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국방부나 관계부처에서 (마스크를) 더 보급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라며 "정부는 마스크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모든 정책적 수단을 활용할 것이며,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물량의 시장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양 차장은 마스크의 주요 원자재 중 하나인 MB필터가 부족한 상황에 대해 "식약처와 산업자원부 등 관계부처에서 MB필터의 실제 소요량, 부족량 등 상황에 대해 체크를 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국내에서 하루 약 1290만개 생산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내산 대신 외국산 필터를 사용한 일부 업체는 필터 조달이 어려운 상황이다. 관련 부처에서는 업체들의 어려움을 타개해 주기 위해 새로운 보급선을 계속 확인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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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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