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전북지방경찰청은 마스크 수급 상황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이 가중에 따라 마스크 유통질서 교란 행위를 단속하는 특별단속팀 운영에 나섰다.
전북경찰청은 “코로나19의 경계 상황이 ‘심각’단계로 격상되는 상황에서 마스크 수급 상황에 따른 불안감 가중되고 있다”면서 “마스크 유통질서 교란행위를 단속해 공급물량이 도민들에게 제대로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전북경찰청은 지난달 28일부터 특별단속팀을 운영해 ‘마스크 유통질서 교란 행위’를 집중단속한다.
특별단속팀은 생산·판매업체의 공급 물량이 국민에게 제대로 전달되고 있는지를 파악키 위해 마스크 생산업체(공장) 6개소를 관할하는 경찰서를 비롯해 도내 전 경찰관서(16개 경찰관서 56명)에 편성·운영하고 있다.
또한 지방청 사이버수사대도 1개팀을 특별단속팀으로 지정해 매크로 등을 이용한 유통질서 문란행위 단속 및 모니터링을 실시키로 했다.
특히, 전북경찰은 특별단속팀을 비롯해 수사·정보·지역경찰 등 全경찰 기능으로 구성된 합동단속반을 편성해 마스크 매점매석 등에 대한 도내 일제 합동단속도 실시하고 있다.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마스크 매점매석 등 2건의 첩보를 입수해 내·수사 중에 있다.
특별단속팀은 ▲매점매석 등 마스크 유통질서 교란행위 및 제조업자의 긴급수급조정 조치 위반행위 ▲인터넷 상 매크로 등을 이용한 마스크 매점매석 및 재판매 행위 등을 중점 단속하며, 유관기관(식약처·국세청·공정위 등)과 적극 공조하여 첩보 수집 및 단속을 전개한다.
한편, 전북경찰청은 2일 마스크 등 인터넷사기 혐의로 20대 피의자 A씨와 B씨 2명을 검거해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20일부터 올해 2월 25일까지 전국을 옮겨다니면서 네이버 중고나라에 마스크 등을 판매한다고 속여 143명으로부터 5천900만원 상당을 송금받아 편취했다. B씨 역시 지난해 10월 30일부터 올해 2월 14일까지 네이버 중고나라에 마스크 등 판매를 빙자해 36여명으로부터 1천30여만원 상당을 송금받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북경찰 사이버수사팀은 CCTV자료 분석 및 실시간 위치추적, 잠복을 통해 범인을 검거했다.
조용식 전북지방경찰청장은 전주, 김제, 정읍 등 지역 마스크 제조업체를 찾아 경찰 근무자와 업체 관계자를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조 청장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 모두가 힘든 시기지만 코로나 사태 종식을 위한 범정부 조치에 적극 협조를 바란다"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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