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몰디브, 한국인 입국금지 조치 신중히 검토

캐나다·몰디브, 한국인 입국금지 조치 신중히 검토

기사승인 2020-03-03 10:07:19 업데이트 2020-03-03 10:07:25

[쿠키뉴스] 서유리 기자 =최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의 국내 확산으로 인한 타국의 입국금지 조치와 관련하여 캐나다와 몰디브 측이 입국금지 조치에 관해 지속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일 오전 강경화 외교장관은 캐나다 프랑수아-필립 샴페인 외교장관과 통화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대응 관련 한국의 정확한 상황 및 정부가 취하고 있는 조치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강 장관은 정부가 적극적 전수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를 국민에게 신속·투명하게 공유하고 있으며 전방위적인 방위조치를 시행하는 등 최대한의 대응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에 대해서 캐나다측이 우리 정부의 역량을 신뢰하고 향후 한국과 관련한 과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샴페인 장관은 강 장관의 입장에 사의를 표하고 한국의 방역 역량과 투명하고 개방적인 대응을 신뢰한다며 양국간의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지속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같은날 오후 강 장관은 몰디브의 압둘라 샤히드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몰디브 정부 측의 추가적인 조치를 자제하고 확진자 집중지역 이외에 타 지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재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우리 국민들이 어떠한 경우에도 부당한 권익 침해나 불편을 입지 않도록 각별히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샤히드 장관은 이번 조치는 방역체계가 취약한 도서국가로서 몰디브로서의 불가피한 조치를 취한 것이라며, 서울 지역을 제외시키기로 결정한 것은 양국간의 우호관계를 감안해 내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샤히드 장관은 한국인에 대한 과도한 입국금지가 이뤄지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양국간의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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