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공적마스크 대리구매에 '임산부' 포함 검토"

식약처 "공적마스크 대리구매에 '임산부' 포함 검토"

브리핑서 소형마스크 생산 촉구 조치 밝혀

기사승인 2020-03-09 17:33:43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적마스크 대리구매 대상에 '임산부'를 포함시키는 것에 대해 관계부처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9일 마스크 수급 상황 브리핑에서 "워낙 공급량이 적은 상태라 조금 원칙적인 부분들을 강조했다. 어르신, 어린이에 대해 대리구매가 가능하도록 해야겠다는 의견을 청취해 반영을 했다"며 "(공적마스크 구매에 있어) 임산부의 애로사항 등을 미처 파악하지 못했다. 일단 관계부처와 다시 한번 검토를 해보겠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마스크 5부제 판매' 시행과 관련, 직접 구매가 어려운 ▲장애인 ▲장기요양 급여 수급자 ▲1940년 포함 그 이전 출생한 노인 ▲2010년 포함 그 이후 출생한 어린이에 한해서만 대리구매가 가능토록 했다.

그러나 만삭의 임산부도 공적 판매처에서 줄을 서거나 약국 등을 돌며 마스크를 살 때 불편함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한편 양 차장은 아동용 마스크 생산량을 늘릴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제조·생산업체에서 집중적으로 만들고 있는 제품들이 소형보다는 중형, 대형 이렇게 조금 큰 사이즈 위주였다. 이에 따라 10세 미만 아동, 어린이들을 위한 소형 마스크가 적게 생산됐다"며 "그래서 저희들은 일부 생산업체에게 소형 마스크 생산을 더 권장하고 약국에서도 판매될 수 있도록 추가 조치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어느 지역에서 소형 마스크 수요가 많이 나오는지 통계적으로 분석을 하고, 실제로 수요가 많은 지역의 약국에게는 소형 마스크를 더 공급하도록 시스템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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