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지역 연료운반선 ‘군산아리울호’ 띄우다

도서지역 연료운반선 ‘군산아리울호’ 띄우다

기사승인 2020-03-11 13:43:51
사진=군산시

[군산=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전북 군산시가 도서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추진해 온 도서지역 연료운반선 진수식을 열고 내달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10일 시에 따르면 선박건조사인 금강중공업에서 군산시 도서지역 연료운반선인 ‘군산아리울호’ 진수식을 가졌다.

군산아리울호는 길이 35m, 폭 9m, 최대속력 14노트, 승선인원 19명인 80톤급 개방형 차도선으로 관내 9개 도서에 LPG, 석유 등 생필품을 정기적으로 안전하게 운송·공급키 위한 선박이다.

이번 연료운반선 건조사업은 지난 2018년도 행정안전부의 연료운반선 건조 지원사업 공모 선정으로 국비 10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35억 원을 들여 추진해 온 사업이다.

시는 지난 2019년 5월 선박 건조를 발주해 현재 공정률 98%를 보이고 있으며, 진수 후 시운전을 거쳐 4월초에 준공하고 운영부서인 옥도면에 관리 전환해 본격적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연료운반선이 운행될 도서는 개야도, 연도, 어청도, 관리도, 방축도, 말도, 명도, 비안도, 두리도이며, 도서주민 1천865세대, 3천629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도서지역 주민들이 사용하는 가스의 불법운송으로 인한 안전사고 및 위법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그동안 지리적 여건으로 불편함과 위험을 감수했던 섬 주민의 정주여건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진수식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시와 선박건조사 및 관계자 등 약 15명 정도만 참석해 간소하게 치러졌다.

obliviate@kukinews.com

홍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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