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이란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국가별 순위 2·3위

이탈리아·이란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국가별 순위 2·3위

외국인 유입 의한 추가 감염 위험 커져 '검역관리지역' 지정

기사승인 2020-03-12 10:21:04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우리나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국가별 순위 2위에서 4위로 내려갔다. 이탈리아와 이란 등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기 때문인데, 이에 따라 외국인 유입에 의한 추가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총 7755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0시 기준보다 242명 증가했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0일 100명대에서 하루 만에 200명대로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 8일(현지시간) 이탈리아보다 누적 확진자 수가 적어져 국가별 순위가 2위에서 3위로 내려갔고, 10일(현지시간)에는 이란보다 낮은 4위를 기록했다.

12일 오전 10시 기준 이탈리아 확진자 수는 전일대비 2300여명 증가한 1만2462명으로 집계됐고, 사망자는 196명이 증가해 827명으로 늘었다. 이에 이탈리아는 중국(8만785명)에 이어 코로나19 감염국 2위가 됐다.

이란은 누적 확진자 수가 9000명으로 집계되고, 누적 사망자는 354명으로 나타났다. 

우리 정부는 중국에 이어 이탈리아와 이란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하고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검역관리지역 국가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사람은 건강상태질문서를 의무적으로 작성하고 국내 연락처 및 주소지 확인, 발열 체크 등 강화한 입국절차를 밟게 된다.

윤태호 중앙재난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해외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제3국으로부터 (코로나19가) 들어오는 것에 대처가 필요하다”면서 “이탈리아와 이란을 검역관리지역으로 지정해 입국자를 대상으로 검역조사를 추가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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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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