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코로나19와 관련해 신천지가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익산갑의 한 예비후보자 선거에 신천지 교인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거듭 제기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민생당 황세연 예비후보는 12일 익산시청 기자실에서 “경선에서 탈락하더라도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면서 “민주당 K예비후보와 신천지 교인 A씨, B씨의 관계가 입증되는 사진 등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황 예비후보는 “신천지 교인 A씨는 지난해 10월 26일 오후 6시께 신천지 교인 C씨 부친 팔순잔치에 민주당 K예비후보를 수행해 갔다”면서 “이날 C씨는 당시 예비후보도 아닌 K예비후보를 민주당 국회의원 출마예정자라고 소개했다는 것을 제보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여성 B씨는 선거전담 인사이며, 신천지 교인 A씨와 몇 년 전부터 영등 2동 소재 주민센터에서 같이 활동했다”며 “신천지 교인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동선이 같은 건 사실이다”고 입수한 사진을 내보였다.
이어 “민주당 경선에 특정종교의 개입에 대해 분명히 해두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정당 경선에 특정종교가 개입하는 것은 민주주의 질서를 파괴하는 엄청난 사건이다”고 주장했다.
황 예비후보는 “선거법 위반 여부를 검토해 고발할 예정이다”면서 “이에 앞서 토론회를 갖고 명백히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예비후보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다만 K예비후보는 신천지 교인 A씨를 모른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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