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전북 군산시는 코로나19 4번째, 5번째(전북 9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이동 동선에 대한 방역 소독을 완료하고 확산 방지에 나섰다.
18일 시와 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10시께 A(62·여)씨가 확진판정을 받고 A씨의 남편인 B(66)씨가 오후 5시께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부부는 군산의료원 8층 격리실에 각각 입원했다.
A씨와 B씨는 지난 14일 오후 4시 22분 미국에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오후 6시 20분 공항시외버스로 군산에 도착했다. 이들 부부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버스 맨 앞좌석에 앉아 군산까지 이동했다.
버스기사는 검체 채취를 실시해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 버스에는 총 15명이 탑승했으나 확진자 부부가 마스크를 착용해 질병관리본부는 실제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
또 이들 부부는 같은 날 오후 9시 30분께 택시를 타고 자택으로 이동했으나 이 역시 마스크 착용으로 접촉자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고, 택시기사는 검체를 채취해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들 부부는 이동 동선이 거의 일치했으나 남편인 B씨가 15일 오전 11시께 자신의 사무실을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4번째, 5번째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24시간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고 확진자들의 거주지 및 직장 내외부의 살균소독 및 폐기물 처리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외국을 방문했던 방문자들에 대한 관리도 철저히 할 계획이다.
또 확진자들과 관련해 공항시외버스 탑승자들의 자진신고 및 신고자 검체를 채취하고 확진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기내 밀접접촉자 확인 및 자가격리를 요청하고 공항 내 이동 동선을 확인 향후 14일 동안 추가 유증상자에 대한 감시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군산에서 4번째, 5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유증상자에 대한 감시관리를 강화하고 방역 소독에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군산시민들께서는 개인위생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19가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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