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코로나19가 크게 확산한 미국 뉴욕주가 24일부터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시험약의 사용을 승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를 위해 뉴욕주는 코로나19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하이드록시클로로퀸 7만정, 지스로맥스 1만정, 클로로퀸 75만정을 각각 확보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주에는 22일 현재 코로나19 감염자가 뉴욕시 9045명을 포함해 1만5168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세계 확진자의 약 5%에 해당한다고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들이 전했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뉴욕주는 시험약 투약과 함께 코로나19 감염자가 증가할 경우를 대비해 병상 확보 차원에서 25일부터는 비필수적인 수술은 중단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병상이 25∼35% 정도 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뉴욕주에는 5만3000석 병상의 여유가 있으며 앞으로 수 주 동안 11만 병상이 소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어 쿠오모 시장은 이날 연방 정부에 미군 공병대를 활용해 스토니브룩, 웨스트베리, 웨스트체스터에 임시 병원을 건립하고, 또 연방재난관리청(FEMA)에도 뉴욕 제비츠 센터에 각각 250병상을 갖춘 4개 연방 병원을 신축하도록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