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발 입국자 1290명 임시생활시설 이동, 유증상자 152명 공항 격리

유럽발 입국자 1290명 임시생활시설 이동, 유증상자 152명 공항 격리

기사승인 2020-03-23 11:56:00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유럽발(發) 모든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152명의 유증상자가 발생해 격리 및 진단검사가 실시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유럽발 입국자 검역 강화조치 진행 상황을 공개했다.

정부는 지난 22일 0시부터 유럽발 모든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고, 음성인 경우도 14일간 자가격리 또는 능동감시를 통해 사후관리를 진행하는 검역 강화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22일 전 세계 모든 항공편 입국자 9798명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실시했고, 독일, 영국 등 유럽발 항공편 6편 등 유럽에서 탑승한 입국자에 대해서도 특별입국절차에 더해 증상이 없더라도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시행 첫날 유럽발 항공편 등 진단검사 대상 유럽발 입국자수는 1442명이었고, 이 중 유증상자 152명은 공항 격리시설에서 격리 및 진단검사를 실시했다.

또 무증상자 1290명은 인천의 SK무의연수원 등 8곳의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해 진단검사를 실시했으며, 이 중 6명은 전날 오후7시 음성판정을 받아 귀가했다.

임시생활시설에는 진단검사 입소자의 생활지원을 위한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 64명과 행정인력 375명이 배치돼 있다.

윤태호 총괄반장은 "전체 검사 결과는 집계 중에 있으며, 음성판정을 받으면 자가격리와 능동감시에 들어간다. 국내 거주지가 있는 내국인 및 장기체류 외국인은 음성 판정을 받더라도 지방자치단체에서 14일간 자가격리자로 관리되고, 비즈니스 목적 등으로 입국한 단기체류 외국인의 경우 강화된 능동감시가 실시된다"며 "확진자 중 경증인 경우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고, 중증확진자는 병원으로 응급이송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23일 유럽발 항공편은 5편으로 예정돼 있으며 약 1200명이 입국할 것으로 보인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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