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쿠키뉴스] 강승우 기자 = 경남 거제시가 코로나19 여파로 침체된 지역경제 안정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거제시는 이날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지역경제안정화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변광용 시장은 “국가적 재난과도 같은 이 상황 속에서도 우리는 일상을 잃어버리고 있다”며 “일자리를 잃거나 장기간 무급휴직으로 어떤 노동자들에게는 당장의 생활고가 바이러스보다 무서운 것이 지금의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지역경제 회생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현실로 직면했다”며 “특단의 대책으로 이 비상 국면을 타개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역경제 회복과 서민생활 안정화에 가용한 모든 예산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거제시는 528억원 규모의 예산을 즉각적이고 직접적인 지원하기로 했다.
우선 당장 생계곤란을 겪는 시민들에게 105억4800만원의 긴급 생활비를 지원한다.
중위소득 100% 이하 2만3822가구에 대해 최대 50만원 재난긴급생활비를 지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65억5600만원 예산을 추경에 편성할 방침이다.
재난긴급생활비는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코로나19로 생계를 잃은 청년 실직자에게 2억1700만원 긴급 생계비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최소 1개월 이상 동일 사업장에서 근무하다 지난 1월20일 이후 실직한 만 18~만 34세 청년이다.
1인당 100만원, 한 달에 50만원씩 2달 동안 지급한다.
시는 경제적 위기에 처한 시민들을 위해 추경에 8억7500만원을 증액 편성해 긴급복지 지원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저소득층에 대한 한시적 생활지원비를 지급한다.
대상은 기초 주거‧교육‧생계‧의료 급여자로, 29억원 규모 전액 국비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어 시는 ▲200억 규모 생계형 일자리 지원을 추진 ▲126억원 예산을 추가로 들여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강화 ▲75억8300만원 예산을 추가해 사립유치원과 어린이집, 아동에 대해 지원 ▲관광업‧어업‧농업인에 대한 지원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변 시장은 “모든 역량을 모아 6개 분야 지역경제 안정화 방안을 마련했다”며 “이번 대책은 시민들이 사회적 재난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희망이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그는 “시민들이 몸소 체감할 수 있는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으로 희망을 안겨드리고 하루 빨리 위축된 지역경제가 되살아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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