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임준택 수협중앙회 회장이 오는 26일 취임 1주년을 맞아 수산물 유통 체계를 혁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준택 회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수협이 중점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산물 유통체계를 혁신하는 등 어업인 지원 기능을 적극 강화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임 회장은 지난 1년간 국회와 정부부처를 상대로 어업인과 회원조합들이 당면한 애로사항을 해소하는데 주력했다. 그 성과로 지난해 어업인들이 받을 수 있는 소득세 면제 혜택을 8000만원까지 확대한 것을 비롯해 상호금융 예금자보호기금 적립방식을 목표기금제로 전환하는 제도 개선을 이끌어내며 전국 수협조합들이 매년 200억원 가까운 순이익 증가 효과를 얻게 됐다.
특히 3년 넘게 끌어왔던 노량진수산시장 구시장 불법점유 문제도 마무리 짓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이후 수협은 임 회장 취임 2년차를 맞아 수산식품연구실과 경영전략실 신설과 함께 노량진수산시장 직출하전담팀 구성 등 본격적인 혁신 작업에 나서며 신규 인프라 구축 작업과 기존 도매거래 체계를 개선하는 ‘투트랙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임 회장은 경영전략실을 신설했다. 경영전략실은 노량진수산시장을 비롯한 자회사들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하고 수협의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발전 전략을 수립을 전담한다.
이와 함께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신설된 수산식품연구실은 국내 가정간편식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상품과 해외 시장용 수출전략상품 개발을 담당하며 수산식품 가공과 매출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임 회장은 취임 2년차를 맞아 2028년까지 예정된 공적자금 상환 일정을 앞당겨 보겠다는 뜻을 밝혔다. 당초 예정보다 빠른 속도로 공적자금을 상환해나가고 있지만, 더욱 속도를 내 매년 1000억원 이상을 어업인을 위해 쓸 수 있는 사업구조로 조속히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임 회장은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어촌 경제 타격이 우려되는 가운데 어업인 및 수산종사자들의 경영안정을 위한 금융 지원 방안이 담긴 건의서를 정부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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