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신체 손상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2018년 기준 1445만명으로, 5년 전에 비해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연령별로는 10대에서 환자 발생률이 높았으며, 손상부위별로는 사지손상 환자가 많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4~2018년간 ‘손상(S00~T79)’ 환자를 분석한 결과를 26일 공개했다. 여기서 ‘손상(S00~T79)’은 의도적 혹은 비의도적 사고의 결과로 발생하는 신체와 정신건강 측면의 해로운 결과로 정의된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8년 손상 진료인원은 1445만명으로 5년 전인 2014년 대비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진료비는 4조4783억원으로 29% 증가했다.
응급손상 진료인원은 전체 손상진료인원의 약 10%(145만명)였으며, 5년 전 대비 1.8% 감소했다.
손상부위별로는 사지손상이 856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두경부손상 386만명, 척추손상 386만명, 몸통손상 363만명의 순이었다. 5년 전 대비 두경부손상은 3.5% 감소했으며, 척추손상, 몸통손상, 사지손상은 1~2% 늘었다.
2018년 인구 10만명당 손상환자는 2만8299명으로 5년 전 2만8372명 대비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 다만, 남성(2만8950명)이 여성(2만7643명)에 비해 1307명 더 많았고, 5년 전 대비 여성은 1.3% 증가, 남성은 1.7% 감소했다.
연령대는 10대가 3만3253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만5005명으로 가장 적었다. 5년 전 대비 80세 이상, 20대, 30대는 1~4% 증가했고, 10세 미만과 40대, 50대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3만2509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2만6141명으로 가장 적었다. 5년 전 대비 서울, 대구, 세종은 1~2% 증가했고, 제주, 울산, 충남, 전남은 3~4% 감소했다.
같은 기간 10만명당 응급손상환자는 2840명으로 전체 손상환자의 11.2%를 차지했다. 이는 5년 전 2936명 대비 3.3% 감소한 수치다.
남성은 3265명, 여성은 2411명으로 남성이 35.4% 더 많았고, 5년 전 대비 여성이 1.6% 증가했으나 남성은 6.5% 감소했다.
연령대는 10세미만이 5845명, 80세이상 5170명 순으로 많았고, 40대가 2135명으로 가장 적었다. 5년 전 대비 80세이상은 16.4%, 70대 8.8%, 60대 6.8%로 노령층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나머지 연령층은 감소했는데, 특히 10세미만의 감소폭이 12.1%로 가장 컸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4835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구가 1715명으로 가장 적었다. 5년 전 대비 전북 23.8%, 대구 11.1%, 경남 8.0% 순으로 증가했고, 부산 –12.8%, 세종 –10.7%, 제주 –9.5%, 서울 –9.0% 등으로 감소했다.
10만명당 손상부위별 환자는 사지손상 1만6768명, 두경부손상 7567명, 척추손상 7556명, 몸통손상 7113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5년 전 대비 두경부손상 환자는 4.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두경부손상과 사지손상은 남성환자가 많았으며, 척추손상과 몸통손상은 여성환자가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두경부손상은 10세미만, 척추손상과 몸통손상은 80세이상, 사지손상은 10대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2018년 손상으로 인해 발생한 진료비는 4조4783억원으로 2014년 대비 1.29배 증가했다. 같은 해 응급 손상 진료비는 1조7077억원으로 2014년 대비 1.41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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