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국내 코로나19 확진 사례의 약 82%는 집단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국내 코로나19 발생현황 및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사례의 약 81.8%는 집단발생과 연관성이 있었으며, 약 14.9%는 기타 조사·분류중인 사례로 조사됐다.
신천지 관련 집단발병 사례는 54.5%, 의료기관 집단발병 15.6%, 확진자-접촉자 감염사례 11.3%로 나타났다.
서울시 구로구 소재 콜센터와 관련해서는, 3명이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추가 확진돼(접촉자 3명) 3월 8일부터 현재까지 163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확진자의 97명은 동일 건물 직원, 66명은 접촉자였다.
신규 확진자 3명은 모두 11층 콜센터 소속 확진자가 방문했던 경기도 부천시 소재 생명수교회 관련 접촉자였다. 부천 생명수 교회 관련 확진자는 총 25명이다.
대구에서는 달성군 소재 제이미주병원에서 지난 26일 입원환자 1명이 확진돼 직원 및 환자 355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61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62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확진자 중 환자는 60명, 간병인 1명으로 조사됐다.
해당 의료기관은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대실요양병원과 같은 건물에 위치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지난 21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24일 입원환자 1명이 증상이 발생해 확진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방대본과 의료기관은 접촉자 및 감염 경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해당 건물전체 이용자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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