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공적마스크 공급량이 늘고 있는 가운데 30일 공적 판매처를 통해 공급되는 마스크는 총 1111만개로 집계됐다. 약국의 경우 코로나19의 확산추세와 재고량을 고려해 지역별로 공급량을 조정하기로 했고, 소형 마스크의 경우 전국 7700개 약국에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정부와 업체의 생산·수입량 확대를 위한 노력으로 3월 4주(3월23일~29일) 마스크 생산·수입량은 8351만개로, 3월 1주 7272만개 대비 1079만개 증가했다.
수입량과 수입요건면제 추천을 합한 물량도 총 2709만개로 1주 37만개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생산·수입(수입요건면제 추천 포함) 전체 물량은 1억 1060만개로, 2주 연속 1억 개를 넘었다. 1주와 비교해 3751만개(51%)가 증가한 수치다.
3월 4주 공적마스크 공급량은 총 6111만개로, 1주 대비 2770만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주 공적마스크를 구매한 사람은 총 2007만명으로, 3월 3주 1963만 명 대비 44만명이 더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30일 기준 전국 약국에는 838만1000개, 농협하나로마트에는 16만3000개, 우체국 10만개 등 총 1111만2000개가 공급됏다.
식약처는 공적판매처 중 약국의 경우 코로나19의 확산추세와 재고량을 고려해 지역별로 공급량을 조정하기로 했고, 평일 서울·인천·경기는 400개, 대구·경북·전남·전북은 250개, 그 외 지역은 350개씩 공급하기로 했다. 주말에는 주중에 구매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최대 400개씩 공급한다.
또 이날은 소형 마스크 43만 6000개를 전국에 있는 약 7700개 약국에 추가로 공급하기로 했다.
어린이가 사용하는 소형 마스크는 지난 3월 18일부터 28일까지 총 4회에 걸쳐 311만개를 공급했으며, 30일부터는 공급 횟수가 주 2회에서 주 3회로 늘어난다.
한편, 의료·방역, 안전, 국방 등 정책적 목적의 마스크 공급도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다.
방역과 환자 치료를 위해 일선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의료진 등에게는 마스크 969만개를 공급했고, 특별 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경북 지역에는 254만개를 공급했다.
개학에 대비해 학생들이 안심하고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난 24일부터 교육부에 마스크를 공급하고 있으며, 소형 마스크 284만개에 이어 중대형 마스크 153만개를 추가 공급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는 4월 15일 국회의원 선거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거소투표용지 등기배달 종사자를 위해 우정사업본부에 마스크 39만개를 공급했으며, 투·개표 종사자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에 마스크 21만개를 공급했다.
공적 공급 이외에 일반 유통 경로를 통해 판매된 마스크는 3월 4주 기준 총 1311만개이다.
이 중 63%인 829만개는 도·소매 업체를 통해 소비자에게, 그 외 482만개는 지방자치단체, 기관·단체 등에 공급됐다.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