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보호 위한 특별지원단 운영 중

여가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보호 위한 특별지원단 운영 중

기사승인 2020-04-01 15:30:23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여성가족부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에 나섰다.

여가부는 현재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특별지원단(이하 지원단)을 운영 중이며, 지원단을 통해 피해자에게 최대한의 보호·지원을 제공하겠다고 1일 밝혔다.  

지원단은 지난달 24일 민·관 대책회의에서 텔레그램을 이용한 디지털 성범죄 ‘n번방’ 사건 피해자에 대한 종합적 지원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마련됐다.

지원단은 여가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을 비롯해 전국성폭력상담소, 한국성폭력위기센터, 해바라기센터가 참여하고 있다. 지원단은 ▲신속 삭제 지원단(17명) ▲심층 심리 지원단(해바라기센터 23개소) ▲상담‧수사 지원단(성폭력상담소 65개소) ▲법률 지원단(80명) 등으로 구성됐다.

여가부에 따르면 피해자는 여성긴급전화 1366과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로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지원단에서는 피해자를 대상으로 신속 삭제, 심층 심리치료, 상담·수사·개인정보 변경 1대1 동행 지원, 무료 법률 지원 등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미성년자도 부모 동의 없이 신속한 삭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여가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디지털 성범죄 종합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또 디지털 성범죄 근절과 예방 수칙을 신속하게 제작·배포할 예정이며, 교육부 등 관계 기관과 협력하여 초·중·고 성장단계별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을 강화 할 계획이다. 청소년을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청소년상담 1388(온라인, 카카오톡)과 청소년상담복지센터 운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n번방 사건은 디지털 기술의 악용과 느슨한 규제 시스템 속에서 여성과 아동·청소년이 피해의 덫에 빠져드는 상황을 여실히 보여 줬다”며 “피해자들의 사회적 낙인에 대한 두려움을 협박의 무기로 삼았다는 점에서 피해자가 신뢰할 수 있는 지원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한다”고 밝혔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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