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외환당국의 시장안정화 조치 등에 영향을 받아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전월대비 90억달러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0년 3월 말 외환보유액’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4002억1000만달러로 전월말(4091억7000만달러) 대비 89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08년 11월 금융위기 당시 감소치인 117억4690만달러 이후 가장 큰 감소세다.
한국은행은 외환당국의 시장안정화 조치와 달러화 강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감소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576억달러(89.4%) ▲예치금 317억2000만달러 (7.9%) ▲금 47억9000만달러(1.2%) ▲특별인출권(SDR) 33억2000만달러(0.8%) ▲IMF포지션 27억8000만달러(0.7%)로 구성돼 있다.
한편,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지난 2월 말 기준 세계 9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국의 외환보유액은 중국이 3조1067억달러로 1위, 일본이 1조3590억달러로 2위, 스위스가 8550억달러로 3위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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