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크고 작은 마스크 판매 사기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국면에 부산에서 마스크 사기 행각이 벌어졌다는 고소가 접수돼 수사당국이 조사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3일 경찰에 따르면 마스크 대란이 한창이던 지난달 초 K씨는 A씨에게 함께 마스크를 공동구매 하자고 접근했다.
‘어굿데이’ 대표인 K씨는 지난달 13일 마스크를 정식으로 유통하는 지인 L씨를 통해 마스크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며 A씨에게 접근한 뒤 마스크 대금으로 선불 2250여만 원의 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돈을 받아간 K씨는 마스크를 배송하지 않았고, 환불도 해주지 않았다. 거기에 더해 ‘다른 공장에서 마스크를 구했다’며 추가적인 송금을 더 요청했다. A씨가 미심쩍은 느낌이 들어 거절하자, 금액을 더 낮춰 ‘또 다른 공장에서 구했다’며 추가적인 송금을 계속적으로 요청했다.
K씨는 A씨에게 "경찰에 신고하면 마스크와 관련된 사안이라 다 같이 조사를 받을 수 있다"며 "신고는 하지 말라"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K씨에게 마스크 유통업자인 지인 L씨에게 보낸 송금내역을 보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절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피해자는 현재 고소를 진행 중이다.
한편 K씨는 의류브랜드 ‘어굿데이’ 대표로, 135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명 유튜버 정선호와 함께 의류 콜라보레이션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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