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한국, 중국, 일본과 아세안 국가들이 함께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응우옌 꾸옥 중 베트남 외교부 차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아세안 외교장관들이 14일 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와 아세안+3 특별 정상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중 차관에 따르면 이 같은 결정은 이날 오전 아세안 외교장관들이 화상으로 개최한 아세안 조정 협의회에서 결정됐다. 그는 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와 아세안+3 특별 정상회의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공동 성명이 채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14일 오전에는 아세안 화상 정상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같은날 오후에는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가 열린다.
중 차관은 아세안 조정 협의회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아세안 협력 기금 조성 ▲필수 의료품 저장고 설립 ▲공중 보건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 방안 등이 논의됐다고 전했다. 베트남은 올해 아세안 의장국이다.
한편, 그동안 우리 정부는 아세안 국가와의 코로나19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아세안+3 화상 정상회의를 추진해 왔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3일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전화를 통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통화에서 푹 총리는 “코로나19 협력 대응을 위한 아세안 의장 성명을 발표했다”며 “한·중·일 협력조정국인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4월 초를 목표로 추진 중인 아세안+3 특별 화상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대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문 대통령은 “아세안+3 특별 화상정상회의는 매우 시의적절하다”며 “우리 정부도 회의의 성공을 위해 베트남 측과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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