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월 내 코로나 혈장치료제 나온다…정부 개발 지원 가속화

2~3개월 내 코로나 혈장치료제 나온다…정부 개발 지원 가속화

백신치료제 개발 추진상황 및 향후 계획 발표

기사승인 2020-04-14 11:21:32

[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정부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2~3개월 내 치료제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백신치료제 개발 추진상황 및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그에 따르면, 정부는 확진자의 혈액을 활용한 항체의약품 및 혈장치료제 개발 등을 추진하고 있고, 연내 치료 가능한 약제를 개발하기 위해 기존 약물의 사용범위 확대를 통한 약물 재창출 임상시험을 신속 지원하고 있다.

항체의약품은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내기업인 셀트리온이 공동연구 진행 중이다. 연내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해 빠르면 내년 중으로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윤 반장의 설명이다.

혈장치료제 또한 국내기업과 공동연구 진행 중으로, 다량의 혈액이 확보되는 경우 2~3개월 내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백신 개발 분야는 미국과 약 6개월의 개발격차가 존재하나, 민관협력 및 국제협력 연구를 통해 2021년 하반기 또는 2022년 국산백신 개발을 목표로 다양한 플랫폼의 백신 연구를 추진 중이다.

이외에도 정부는 ▲완치자 혈액확보 간소화, 기관 IRB 면제 등 규제 적용 합리화 ▲유망과제 발굴 ▲재유행 대비 바이러스 변이 가능성 연구 등을 위한 감염병 R&D 투자 확대 ▲AI 기반 치료제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구축 ▲공공백신개발센터(2020년 10월 완공), 백신실용화사업단 등 연구 인프라 확충 ▲감염병 연구 국제협력 강화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보건복지부 장관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공동단장으로 한 코로나19 치료제·백신개발 ‘범정부 지원단’을 설치해 ▲국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파악하여 지원 대책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윤 반장은 “범정부지원단 운영을 뒷받침할 실무추진단 및 사무국을 신속히 구성해, 이번 주 중으로 범정부 지원체계 운영을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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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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