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창완 기자 = 전설적인 게임 음악 작곡가 미츠다 야스노리가 인디 게임 '씨 오브 스타즈(Sea of Stars)' 제작에 참여한다.
지난 7일 개발사 사보타지 스튜디오는 자사가 개발 중인 게임 씨 오브 스타즈에 미츠다 야스노리가 객원 작곡가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미츠다 야스노리는 게임 '크로노 트리거', '제노기어스', '쉐도우 하츠' 등 대형 히트작의 메인 작곡가로 게임 OST계의 거장으로 알려져 있다.
미츠다는 "게임 전성기였던 90년대의 향수를 느끼게 해준 씨 오브 스타즈의 게임 화면에 왠지 모르게 나는 '곡을 쓰고 싶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고전 느낌이 나는 게임은 현대에도 많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유저들은 단순히 향수만으로 만족하지 않는다. 하지만 전작에서 확인한 것과 같이 사보타지 스튜디오는 고전 방식에 새로운 시스템, 아이디어를 더함으로서 완전히 새로운 바람을 만들어 나간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게임에 대한 존경, 그리고 유저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는 것에 감동받아 나는 사보타지 스튜디오와 함께 게임 제작에 참여하고 싶다고 느꼈다. 우리의 흥미진진한 모험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티에리 보우란거 사보타지 스튜디오 CEO는 "미츠다의 음악은 수년 동안 나를 이끌었다. 지금도 매주 스튜디오에서 일하면서 그의 음악을 감상한다"라며 "그는 우리에게 수많은 영감을 줬다. 그의 음악이 우리 게임에 수록된다는 것이 더없이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새로 합류한 미츠다는 씨 오브 스타즈의 메인 작곡가 에릭 W 브라운과 함께 OST 제작을 맡게 된다.
사보타지 스튜디오는 지난 3월 19일부터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 씨 오브 스타즈를 소개, 후원을 받기 시작했다. 약 9만 5000 달러를 목표로 했던 후원금은 7시간도 안돼 목표치를 달성했으며 14일 기준 약 77만 5만 달러의 후원금을 모았다. 이에 힘입어 사보타지 스튜디오는 후원한 모두에게 무료 DLC(다운로드 콘텐츠)를 배포할 예정이다.
씨 오브 스타즈는 2018년에 출시된 사보타지 스튜디오의 전작 '더 메신저'와 세계관을 공유한다. 더 메신저 또한 레트로 스타일 액션 플랫폼 게임으로 탄탄한 스토리, 만족스러운 게임성으로 해외 리뷰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비평가 평점 100점 만점에 86점, 유저 평점 10점 만점에 8.3점을 기록하며 인디 게임 유저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씨 오브 스타즈는 턴제 RPG(역할수행게임)로 2022년에 PC와 콘솔로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