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한 차례 연기된 칸 국제영화제의 6~7월 개최도 어려워졌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칸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6월 말, 7월 초 개최 방안도 불가능하게 됐다. 올해 영화제가 본래의 형태대로 개최되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현재 영화제를 다른 방식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어떤 형태로 영화제를 열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의를 거쳐 조만간 발표한다. 올해 영화제는 어떤 방식으로든 현실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티에리 프리모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올해 칸국제영화제가 물리적으로 개최될 수 없다고 해도 온라인으로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다음달 12일~23일 열릴 예정이었던 칸 영화제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잠정 연기다. 지난 13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를 통해 이동제한령을 다음달 11일까지 연장해 대규모 축제나 행사를 오는 7월 중순까지 열지 못하도록 하면서, 영화제 일정도 차질을 빚게 됐다.
지난 1946년 시작한 칸 영화제는 1948년, 1950년엔 재정적인 문제로 열리지 못했다. 1968년에는 ‘68혁명’의 여파로 영화제 도중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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