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MG손해보험이 JC파트너스로 대주주 변경 후 2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MG손보는 약 2년 만에 금융당국 경영개선명령에서 벗어나게 됐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해보험은 JC파트너스로 대주주 변경 후 2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완료했다. 이번 투자금은 지난 1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 제출한 ‘MG손해보험의 GP변경과 자본확충 방안’에 따른 조치로, 금융위는 MG손보 운용사를 자베즈파트너스에서 JC파트너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의결하고, 15일 이내에 예정된 자본확충을 끝낼 것을 지시했다.
이후 MG손해보험은 JC파트너스로부터 유상증자에 필요한 투자금을 전달받았다. 투자자로는 ▲새마을금고 300억원 ▲우리은행 200억원 ▲에큐온캐피탈 200억원 ▲리치앤코 200억원 ▲아주캐피탈 100억원이 있으며 우리은행으로부터 1000억원 규모 리파이낸싱을 합쳐 총 2000억원 규모 자본확충이 이뤄졌다.
자본확충을 끝내면서 MG손해보험 지급여력(RBC)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117.06%에서 200% 까지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RBC비율은 보험사의 건전성 지표로, 보험업법상 기준은 100%, 금융당국은 150% 이상 유지를 권고하고 있다.
보험업 감독규정 상 RBC비율이 100% 이하일 경우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50% 미만이 될 경우 경영개선요구와 경영개선명령 순서로 시정조치가 내려진다.
MG손해보험 관계자는 “지급여력비율이 높아지면서 올해는 영업 및 순익 확대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라며 “자본확충을 기반으로 2017년 이후 연속 흑자를 계속해서 이뤄내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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