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4·15 총선에서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해 당선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은 17일 검찰과 언론을 향해 “세상이 바뀌었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도록 갚아주겠다”고 강조했다.
18일 뉴스1에 따르면 최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검찰개혁과 언론개혁을 약속드렸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한 줌도 안 되는 부패한 무리들의 더러운 공작이 계속될 것”이라며 “그것들이 두려웠으면 나서지도 않았다”고 썼다. 이어 “지켜보고 함께 해주십시오. 최소한 저 사악한 것들보다 더럽게 살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선전포고는 이번 총선으로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의 의석이 총합 180석에 달하는 ‘거여’ 국회가 구성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은 친문(親文) 인사들이 설립한 열린당을 범민주당계로 보고 있으며, 총선에서 3석을 얻은 이들이 21대 국회에서 민주당·더시민과 손을 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 전 비서관은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됐으며, 지난 3월 청와대에서 나왔다. 그는 당시 “이제는 더 이상 (청와대) 안에서 대통령께 부담을 드리는 일이 없어야 한다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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