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5월5일 개막 확정… 정규리그 144경기 유지·준PO 3전2선승제

프로야구, 5월5일 개막 확정… 정규리그 144경기 유지·준PO 3전2선승제

프로야구, 5월5일 개막 확정… 정규리그 144경기 유지·준PO 3전2선승제

기사승인 2020-04-21 13:27:11

[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한 달 이상 늦어진 프로야구가 어린이날인 5월5일에 개막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인근 캠코양재타워에서 제4차 이사회를 열고 올 시즌 개막일을 다음달 5일로 확정했다. 5월1일도 유력한 개막일로 꼽혔지만, 5월5일로 개막일이 확정되면서 KBO는 연습경기를 팀 당 3경기씩 추가 편성하기로 했다.

당분간 리그는 무관중으로 진행된다. KBO는 안전한 리그 운영을 위해 무관중으로 시즌 초반을 진행한 뒤,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본 뒤 관중 입장을 단계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류대환 KBO 사무총장은 “관중 입장 시기를 논하는 건, 아직 이르다. 코로나19 추가 확진자 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경계를 늦출 수는 없다”며 “코로나19 위협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판단하면 (관람석의) 10%, 20% 등 점진적으로 관중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규리그 경기는 기존 시즌과 동일하게 144경기를 유지한다. 7월 거행 예정이었던 올스타전은 취소됐다.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는 3선승제에서 2선승제로 축소됐다.

KBO는 시즌 중 확진자가 발생할 시 리그를 중단 후, 경기 수를 단계 별로 축소할 계획이다. 류 사무총장은 “확진자가 발생하면 긴급 이사회를 열어 경기 중단 기간을 결정할 것이다. 일단 팀당 144경기를 목표로 시즌을 개막하고, 상황에 따라 경기 수를 줄이는 것도 논의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개막이 늦어진 만큼 리그 일정에 대한 대책도 마련됐다.

우천 취소 경기가 발생하면 더블헤더(7,8월 제외) 및 월요일 경기를 거행하기로 했다. 다만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을 고려해 더블헤더(하루 2경기)와 월요일 경기 시에는 연장전을 치르지 않기로 했다. 더블헤더를 진행할 경우 엔트리를 1명 추가하며, 2연전 시작부터 확대 엔트리(5명)를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

정규리그가 중단 없이 진행된다면 11월2일에 마무리된다. 포스트시즌은 11월4일 시작되며, 11월28일 한국시리즈가 마무리된다.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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