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부산정관에너지(주)는 지난 17일 7분가량 발생한 정전사고에 대해 20일 사과문을 내고 정관신도시 주민들에게 사고경위와 조치에 대해 설명했다.
사과문에서 정관에너지 측은 “지난 2017년 대규모 정전사태 이후 정전사고 예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강구해 오고 있었으며, 그 중 하나가 154kV예비변압기 설치였다”며 “154kV예비발전기 설치공사를 맡은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에서 공사완료를 위한 마지막 테스트 중 프로그램 오류로 불가피하게 정전이 발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관에너지는 “사과문 공지와 함께 공사의 모든 책임을 지고 있는 EPC 턴키(Turn-Key) 계약업체인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과 협의해 민원사항에 대한 모든 가능한 후속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정관에너지 정전사고 사과 안내문>
2020년 4월 17일 21시 56분경 발생한 정전사고로 정관주민 여러분께 심려와 불편을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사고의 경위와 재발방지를 위한 조치에 대해 상세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번 사고는 당사가 정전사고 예방을 위해 설치중인 154kV예비변압기의 최종 테스트단계에서 EPC턴키(Turn-Key) 계약업체인 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이 프로그램을 점검하던 중 예기치 못한 오류로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당사는 문제점을 신속히 파악하여 조치하였고, 7분만에 복구하여 전기 재공급을 단행하였으나 일부 아파트의 경우 관리사무소에서 안전차단기를 올리느라 시간이 다소 지연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당사는 지난 2017년 발생한 대규모 정전사고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그간 다각적인 노력을 강구해 왔습니다. 구역의 배전선로를 전수 조사하여 위험요소를 제거하였고, 소내 특고압 변압기 실시간 감시장치를 설치하여 현장설비의 감시시스템도 강화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154kV예비변압기를 최종 설치 완료함으로써 24시간 안정적 전력공급체계의 기반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4월 18일 최종 설치 완료한 154kV예비변압기는 2개월 가량의 안정화 테스트 과정에서 어쩔 수 없는 순간 정전의 위험성이 상존하였습니다. 이를 대비해 수차례 정전예고 안내까지 드리면서 검사와 테스트를 진행하였고, 그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7분간의 정전이 발생한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예비변압기가 설치 완료될 수 있도록 그동안 협조해 주시고 정전예고에 따른 불편을 감수해 주신 정관주민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당사는 앞으로도 정관주민 여러분들의 안락하고 윤택한 생활을 위해 열과 전기의 안정적 공급에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드리며, 이번 불의의 사고에 대해 다시 한 번 고개 숙어 사과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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