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확산하면서 주민 1천여명이 긴급 대피했다. 일부 마을에는 산불이 덮쳐 민가 4채가 불에 탔다.

경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5일 오후 안동시 남후면 단호리 등 일부 마을에 산불이 덮쳐 민가 4채가 불에 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안동시는 이날 오후 들어 산불이 다시 번지자 3시 18분에는 남후면 고하리와 단호2리, 5시 40분에는 무릉리, 검암리, 개곡리 등 마을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려 주민 1천여명이 현재 마을회관과 청소년수련관, 행정복지센터 등 10여 곳에 대피해 있다.

중앙고속도로 일부 구간 통행도 전면 중단되면서 이날 오후 5시께부터 중앙고속도로 남안동IC∼서안동IC 구간(15㎞) 양방향 통행을 전면 통제했다.

산림 당국은 26일 오전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다시 투입해 진화에 나선다. 현재까지 임야 100여㏊가 소실됐으며 피해 면적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산불은 지난 24일 오후 3시 39분께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야산에서 시작했으며 하루가 지난 25일 낮에 잦아들었다가 오후부터 초속 8m 안팎의 강풍을 타고 다시 확산해 남후면 고하리와 단호리, 무릉리, 검암리 쪽으로 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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