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전 대장이 예측한 김정은 위원장의 현재 상태는

박찬주 전 대장이 예측한 김정은 위원장의 현재 상태는

기사승인 2020-04-27 08:48:52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김정은이 심혈관계통에 문제가 생겨 심장혈관을 뚫는 스탠트수술을 받았다. 혹시 모를 우발사태에 대비하여 김여정을 후계자로 지정하였다. 북한의 코로나 피해는 상당한 수준으로 최고존엄의 안전을 위해 모든 외부활동과 접촉을 최소화 하고 있다. 그래서 김정은은 요양겸 청정지역에서 지내고 있다.”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은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정은 위원장의 상태에 대해 이같이 예측했다.

박 전 대장은 “김정은의 전용열차가 21일 이후 원산역에 위치해 있다는 외신보도가 있었고 이를 근거로 김정은이가 동해안지역에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가끔 중요시점에서 최고존엄의 위치를 기만하기 위해 전용열차를 이용하기도 합니다만 지금은 그럴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그가 동해안지역에 위치해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박 전 대장은 이어 “심장수술은 제가 받아봐서 좀 아는데 의료진의 기술과 함께 의료시설과 의료 기기가 절대적으로 중요합니다. 의료여건이 집중돼 있을 평양을 떠나 동해안 지역에 가있다는 것은 그의 상태가 요양수준이 아닌가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만약 그가 동해안지역에서 쓰러졌다하더라도 지금쯤은 평양으로 후송했어야 할 시기입니다”라며 “중국에서 50 여명의 의료진이 북한에 들어갔다는 說도 한 개인의 치료를 위해서는 너무 큰 규모입니다. 더구나 최고존엄과 관련됐다면 보안유지가 중요할 텐데 상황에 맞지 않습니다. 사실이라면 혹시 코로나 지원을 위해 들어간 의료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라고 예측했다.

박 전 대장은 “종합적으로 살펴볼때 다음과 같은 상황을 가정해 볼까합니다”라며 “1. 김정은이 심혈관계통에 문제가 생겨 심장혈관을 뚫는 스탠트수술을 받았다. 혹시 모를 우발사태에 대비하여 김여정을 후계자로 지정하였다. 2. 북한의 코로나 피해는 상당한 수준으로 최고존엄의 안전을 위해 모든 외부활동과 접촉을 최소화 하고 있다. 그래서 김정은은 요양겸 청정지역에서 지내고 있다. 3. 김정은의 유고가능성이 국제사회는 물론 북한 내부에서도 소문으로 퍼지고 있기 때문에 이 기회를 활용하여 호위부, 국가보위성, 인민보안성 등 모든 국가기관이 나서서 지도층과 주민들의 충성도를 점검할 것이며 상황이 종료된 후 피의 숙청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25일 박 전 대장은 “김정은의 건강상태가 세계적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심혈관계통에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라는 설부터 코마(혼수상태) 상태라는 설까지 다양합니다. 키 170cm, 몸무게 140kg의 초고도 비만에 술담배를 즐긴다하니 어딘가 문제가 있겠다는 추측은 있어 왔습니다. 김정은의 신변문제가 세계적 관심을 갖는 이유는 그가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와 안정에 매우 큰 위험 인물이기 때문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절대적 국가 권력을 가진 그가 위험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인데 하나는 북한의 불안정한 의사결정체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정상적 국가에서는 군통수권자가 전쟁을 일으키고 싶어도 함부로 못합니다. 국회가 있고 언론이 있고 여론이 있고, 동맹국이나 우방국의 동의 없이는 불가능 합니다. 그러나 북한의 경우는 다릅니다. 견제없는 절대권력을 가진 김정은이가 전쟁하자고 결단하면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혹여나 김정은이가 실성을 하거나, 잠자다 나쁜 꿈을 꾸고 일어나서 ‘공격하라우!’ 하고 잠꼬대 한 것이 전쟁의 시초가 될지도 모른다는 농담반 진담반도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장은 “두 번째 이유는 그가 핵무기 사용의 결정권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수십년 동안 한국과 미국 그리고 전세계는 북한의 핵개발을 막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실패하였습니다. 설령 핵을 갖더라도 투발수단인 미사일개발 만큼은 억제하려 했고 최후의 사태에 대비하여 사드와 같은 미사일방어체계를 갖추려 노력해 왔던 것입니다. 국가 의사결정권을 독점한 위험한 인물이 핵버튼을 갖고 있으니 그의 건강상태나 신변문제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세계 각국의 정보기관이 김정은의 일거수일투족을 민감하게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의 행동이나 말을 통해서 정신적 심리적 상태를 분석하는 전담팀도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이렇게 위험한 인물이 정말 위험한 결정을 내리려 한다는 확실한 정보가 있다면.. 그 순간 이 위험인물을 제거함으로써 많은 피해를 방지하려 할 것입니다. 소위 참수작전 개념입니다. 한반도는 물론 세계평화와 안정에 직결된 김정은의 신변문제, 만약의 사태에 철저히 대비하면서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 중요한 일이고 관심이 많다보니 이런 일은 대체로 소문이 과장되게 나돈다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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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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