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동운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글로벌 경제 악화를 고려해 한국씨티은행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조정했다.
피치는 4일 보고서를 발표하며 한국씨티은행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 다만 장기 발행자등급은 ‘A-’ 그대로 유지됐다.
피치는 코로나19가 전세계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금융 불안정성이 가속화됨에 따라 지난달 한국씨티은행 모그룹인 씨티그룹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춘 바 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경기가 불안정해졌고, 이와 함께 한국 내 은행들의 업무 위험 수준도 함께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피치는 한국씨티은행이 개인신용대출 부문에서 불안정성이 높아졌고, 신용 비용 증가와 순이자 마진 축소로 수익성에 대한 압박이 가중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피치는 씨티은행이 씨티그룹을 통해 외화로 지원을 받고 있는 점은 한국 기업들의 외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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