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사 ‘트래블제니오·트래블투비’ 소비자불만 급증…피해 주의해야”

“스페인 여행사 ‘트래블제니오·트래블투비’ 소비자불만 급증…피해 주의해야”

기사승인 2020-05-07 09:28:23

[쿠키뉴스] 신민경 기자 =스페인 소재 여행사 ‘트래블제니오’(Travelgenio), ‘트래블투비’(Travel2be)에 대한 국내 소비자의 불만이 늘고 있어 정부는 주의를 당부했다.

7일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은 “트래블제니오, 트래블투비 관련 소비자상담이 지난 2018년 86건이었으며 지난해에는 89건이었다”며 “올해에는 지난달 15일 기준 이미 103건이 됐다”고 밝혔다. 올해 소비자상담 건수는 지난해 대비 347.8% 증가한 수치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취소·환급 지연 및 거부’ 관련 불만이 76건(73.8%)로 가장 많았다. ‘사업자 연락지연 및 두절’이 15건(14.6%) 접수돼 뒤를 이었다.

두 업체는 고객센터 이메일이나 전화로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지난 2월4일 이후부터는 소비자원의 해명 요청에도 회신이 없는 상태다.

사업자와 연락이 이루어지지 않다가 실제 폐업으로 이어질 경우 소비자피해가 상당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직전(2019년 12월~2020년 1월) 여행상품을 예약한 소비자들은 사업자의 연락을 기다리다 차지백 서비스 신청 기한을 놓칠 수 있어 카드사에 신속한 문의가 필요하다고 소비자원은 당부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해외 온라인 여행사 이용 시 가격비교 검색으로 처음 알게 된 사이트는 여행 관련 카페 등의 후기 검색을 통해 피해 사례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며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환급불가 상품의 경우 환급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구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자는 “사업자 연락두절 및 사이트 폐쇄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경우 증거자료를 모아 신용카드 차지백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래블제니오, 트래블투비와 분쟁이 원만하게 해결되지 않을 경우,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

smk5031@kukinews.com

신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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