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주한 미군 한국인 무급휴직자 '저리자금' 지원

국민은행, 주한 미군 한국인 무급휴직자 '저리자금' 지원

기사승인 2020-05-07 15:07:54

[쿠키뉴스] 조계원 기자 =주한미군 한국인 노동자들이 강제 무급휴직에 들어간 지 이제 두 달째에 접어든 가운데 KB국민은행이 무급휴직자들을 대상으로 저리의 대출지원에 나섰다.

KB국민은행은 오는 11일부터 한미 방위분담금특별협정(SMA)협상 지연으로 무급휴직 상태에 처한 주한미군 소속 한국인 근로자를 위해 저금리 긴급 생활안정자금대출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주한미군 소속 한국인 근로자 4000여명은 지난달 1일부터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타결이 지연되면서 강제 무급휴직 상태에 놓여있다. 이들은 기존 국내법으로는 고용노동부의 무급휴직 지원금이나 고용보험 혜택도 받지 못 한다. 

지난달 29일 주한미군 소속 한국인 무급휴직자 지원을 위한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지만 휴직자들은 당장 쓸 돈이 급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이러한 무급휴직자들의 어려운 상황을 반영해 2000만원까지 7일 기준 최저 연 2.70%의 저리에 긴급생활자금을 지원해 주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6개월 이상 근무한 주한미군 소속 한국인 근로자 중 무급휴직 중인 이들이다. 대출기간은 일시상환방식은 1년(최장 10년 이내 연장가능), 분할상환방식은 1년~3년 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주한미군 소속 한국인 근로자 긴급 생활안정자금 지원을 통해 무급휴직에 따른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지원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hokw@kukinews.com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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