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이 “(용인 확진자의 접촉자는) 역학조사를 하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7일 그는 브리핑을 통해 “(확진자의)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날로부터 최장 잠복기는 14일이므로, 14일 동안의 접촉자 규모를 파악해야 한다”며 “현재까지 파악된 접촉자는 약 57명이고, 당연히 더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어 “접촉자 중에서 1명이 추가로 확진이 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유흥업소와 같이) 밀집된 환경이나 밀접 접촉이 15분 이상 발생할 수 있는 장소라고 하더라도 방역대책의 측면에서는 볼 때는 어떤 사례가 2차·3차 전파가 적고, 어떤 사례가 많은지 확정적으로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접촉의 긴밀성, 시간, 확진자에게서 배출되는 바이러스, 환자의 증상과 발병시기 등과 관계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장소와 환경에 따라 감염 위험성을 판단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자릿수 규모의 접촉자를 추적했지만, 추가적인 확진자 발생이 없는 경우도 있었다”며 “반대로 요양병원이나 정신병원의 폐쇄병동에서는 대규모의 2차·3차 전파와 높은 치명률을 보인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따라서 일단 환자가 발생하면 최대한 빠른 시기에 전체 접촉자의 90%를 찾아내야만 추가 확산을 막을 수 있다”며 “용인에서 발생한 확진자에 대해서도 빠른 시간 안에 접촉자를 더 찾고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용인시 확진자는 증상발현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날까지 용인, 서울, 성남, 수원 등 4개 지역을 돌아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연휴기간 클럽, 마트, 음식점, 주류점 등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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