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1분기 영업이익률 32% ‘순항’… 램시마SC 매출 견인

셀트리온, 1분기 영업이익률 32% ‘순항’… 램시마SC 매출 견인

기사승인 2020-05-08 18:17:24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셀트리온의 1분기 순이익, 매출액,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상승했다. 

회사는 8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경영실적을 잠정공시했다. 회사의 1분기 순이익은 1052억9200만원으로, 전기 대비 10.76%, 전년동기 대비 67.07% 뛰었다. 

매출액은 3728억4700만원으로, 전기 대비 2.58%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68.17% 상승한 규모다. 

영업이익은 1202억41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기 대비 5.3%, 전년동기 대비 55.44% 상승한 수치다. 매출액에 대한 영업이익의 비율은 32.2%를 기록했다.

매출 증가 요인으로 회사는 ‘램시마SC’를 꼽았다. 램시마SC는 회사가 지난해 11월 유럽의약품청(EMA)의 허가를 받은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다. 회사는 램시마SC가 지난 2월부터 유럽시장에 출시되며 공급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램시마를 비롯해 트룩시마허쥬마 등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이 유럽 자가면역질환 치료제·항암제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4분기 유럽시장에서 램시마 60%, 트룩시마는 39%, 허쥬마는 19%의 시장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자사 제품의 미국 시장 진출 현황도 나열했다. 회사는 의료정보 제공기관 심포니(Symphony) 자료를 인용해 판매명 ‘인플렉트라’로 미국에 출시된 램시마가 올해 1분기 미국시장에서 10.1%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3대 보험사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UNH)가 지난해 10월 램시마를 선호의약품에 등재한 이후 점유율이 2.2%p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 혈액암 치료제 ‘리툭산’ 바이오시밀러로 미국시장에 처음 선보인 ‘트룩시마’도 출시 5개월 만에 7.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회사는 주요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행 상황도 소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로 개발 중인 ‘CT-P17’는 지난 3월 EMA에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알러지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 ‘CT-P39’는 현재 글로벌 임상이 진행 중이다. 이밖에도 회사는 결장직장암 치료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CT-P16’를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회사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도 개발 중이라고 언급했다. 회사는 지난달 항체 치료제 개발을 위한 최종 항체 후보군 38개를 선별하고, 본격적인 세포주 개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세포주 개발이 완료되면 인체 임상물질 대량 생산에 착수하고, 실험쥐 대상 효력시험과 영장류 대상 독성시험을 병행 실시한다는 것이 회사의 계획이다. 이와 함께 회사는 15-20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코로나19 신속진단키트도 개발하고 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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