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윤기만 기자 = 지난 6일부터 코로나19 방역지침이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됐습니다.
일상적인 경제․사회 활동을 영위해 나가면서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활동을 병행한다는 의미인데요.
‘생활 속 거리두기’가 시행됨과 동시에
각 학교에서는 그간 미뤄졌던
등교개학을 준비하는 손길이 바빠지고 있는데요.
때늦은 개학 날짜를 맞추느라
아이들과 학부모들 모두 신경이 많이 쓰이겠지만,
그동안 외출을 삼가면서 면역력 저하가 생겼을지도 모르는 우리 아이들의 건강.
개학 전에 꼭 챙겨야 합니다.
먼저 예방접종부터 체크해 보시죠.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22일 올해 1분기 예방 접종률을 분석한 결과,
예방 접종률이 전반적으로 과거보다 현저히 낮아졌다고 밝혔는데요.
이렇게 예방 접종률이 떨어진 이유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할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의료기관 방문을 꺼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어린이집·유치원 개원과 등교 개학이 이뤄지면 외부 활동이 증가해
수두·유행성이하선염의 집단 발생과 홍역 등과 같은 감염병이 유행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대비해 개학 전 미처 접종하지 못한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한데요.
특히 홍역은 감염자와 소아가 접촉했을 경우 95% 이상이 감염되는 질병입니다.
생후 12개월에서 15개월 사이에 맞는 1차와
만 4세~6세 대 맞는 2차 예방접종을 꼭 받아야 합니다.
이렇게 홍역은 물론,
DTaP, 폴리오, MMR, 일본뇌염 등의 감염 질환 예방접종 여부를
초등학교 입학 전이나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예방접종도우미 사이트에서 반드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예방접종 다음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숙지할 수 있도록 아이들에게 일러주세요.
교육부가 지난 4월 말 코로나 19감염 예방을 위한
등교 이후 학교 대응 수칙을 마련해 배포했는데요.
등교 개학이 이뤄진다면 사전 안내된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이 수칙에 따르면
등교 이후 가정에서는 자녀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의심증상이 있다면 학교 등교를 미루고 의료기관을 찾아야 하며,
자녀에게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도록 안내해야 합니다.
물론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할 텐데요.
등교 시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발열 검사를 시행하고
37.5℃ 이상의 발열이 확인되면
보호자에게 연락해 귀가 조치를 취하거나
즉시 귀가가 어려운 경우에는 별도 공간을 마련해 대기하도록 합니다.
등교 후에는 교실 간 이동이나 불필요한 활동을 자제하고 자주 환기를 시키며,
1일 1회 이상 소독을 실시하고
일과 중에도 발열 검사를 시행하며 외부인은 학교 출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게 되는데요.
대동병원 가정의학과 이해균 과장은
“오랜 실내생활로 인해 떨어진 면역력을 높여주기 위해서
평소 식사를 거르지 않고 골고루 영양분을 섭취해야 하며
충분한 수분 보충도 필요하다”면서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지키면서
가벼운 산책이나 운동을 30분 이상 꾸준히 해주는 것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불규칙한 수면은
면역력 저하는 물론 성장호르몬 분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온라인 개학으로 인해 느슨해진 수면습관을 개선하기 위해서
최소 8시간 정도 충분히 잠을 자도록 하고
일정한 시간에 취침과 기상을 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상 건강톡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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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김민희 에디터 monkeyminni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