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19 백신 후보 4개 개발 중… 9월 대규모 임상 계획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후보 4개 개발 중… 9월 대규모 임상 계획

기사승인 2020-05-13 10:02:04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화이자가 오는 9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대규모 임상시험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원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CNBC는 앨버트 부르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가 현재 백신 후보물질 4가지를 개발 중이라고 설명하며 이 같이 전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부르라 CEO는 6~7월쯤 실험 중인 백신들 중 어떤 것이 가장 두드러진 효능을 보이는지 결정적인 자료를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개 후보물질 중 일부에서 성공 가능성이 보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 의약청(EMA) 등 규제기관 승인 하에 10월부터 수백만개를 생산해 (의료기관에)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화이자는 독일 제약사 바이오엔테크와 협업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화이자는 지난 5일 미국에서 처음 인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BNT162’를 접종하는 시험을 시작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의 지난달 말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100개 이상의 백신 개발 작업이 진행 중이다. WHO는 최소 8개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 중이다.

미국 바이오기업 모더나(Moderna)는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협력해 지난달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미국 제약회사인 존슨앤드존슨(J&J)도 오는 9월부터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밝혔다.

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질병관리본부의 국책과제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후보물질 개발사업’ 공고에서 우선순위협상자로 선정돼 개발을 진행 중이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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