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쿠키뉴스] 홍재희 기자 = 전주국제영화제가 다큐멘터리의 새로운 형식 실험에 도전한다. 이를 통해 전주국제영화제는 ‘KBS 콜렉숀: 익숙한 미디어의 낯선 도전’을 개최해 동시대 영화예술의 역할에 질문을 던진다.
14일 전주국제영화제는 KBS 아카이브 프로젝트 ‘모던코리아’를 전주국제영화제만의 시각으로 재구성한 ‘KBS 콜렉숀: 익숙한 미디어의 낯선 도전’을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를 통해 급변하는 미디어 플랫폼 시대에 영화제가 제시할 수 있는 역할과 대안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
‘모던코리아’는 다양한 장르의 이미지를 혼합해 구성한 서사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6차례 방송을 통해 소개된 도전적 시도이다.
이번 KBS 콜렉숀에서는 ‘정치와 스포츠’의 상관관계를 드러내는 이태웅 감독의 ‘우리의 소원’과 전진 감독의 ‘왕조’, 염지선 감독의 ‘대망’과 구상모 감독의 ‘시대유감, 삼풍’을 공개할 예정이다.
또 상승 추구의 욕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전아영 감독의 ‘수능의 탄생’과 임종윤 감독의 ‘휴거, 그들이 사라진 날’ 등을 21회 전주국제영화제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성경 프로그래머는 “과거와 현재를 재배치해 시간을 연결하고 드라마, 예능, 뉴스 등 다양한 장르의 이미지를 혼합, 구성한 서사로 한국 사회의 실체를 돌아보려는 KBS ‘모던코리아’의 도전적인 시도를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다시 한 번 돌아보려고 한다”면서 “관객과 감독, 제작진이 그 작품의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함의를 깊이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새로운 공동체 경험의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한다”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한편, 스페셜 포커스 ‘KBS 콜렉숀: 익숙한 미디어의 낯선 도전’은 2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해 재정비한 개최 형식에 따라 장기 상영회를 통해 스크린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obliviat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