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구현화 기자 = 페이스북이 14일 혐오 발언에 대한 사전 감지와 불법 콘텐츠 삭제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제5차 커뮤니티 규정 집행 보고서를 내고 규정 위반 콘텐츠 발견과 삭제 진행 현황을 공유했다.
페이스북은 혐오 발언에 대한 선제적 감지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언어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으며, 기존 감지 시스템도 개선했다고 밝혔다.
혐오 발언에 대한 사전 감지율은 지난 2개 분기에 비해 8%p 증가하였으며, 이는 1년 새 약 20%p가 증가한 수치다.
또 삭제 조치한 콘텐츠의 약 90%를 이용자 신고 이전에 감지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는 2018년 제1차 커뮤니티 규정 집행 보고서에서 발표된 24%의 사전 감지율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더불어, 2019년 4분기에 삭제 조치한 불법 의약품 관련 콘텐츠 양의 두 배에 달하는 880만 건의 콘텐츠를 제거했다.
인스타그램은 더 많은 수의 자살 및 자해 콘텐츠를 파악할 수 있도록 텍스트와 이미지 매칭 기술을 향상시켰다고 전했다. 이에 규제 조치가 취해진 콘텐츠의 양이 40% 늘었고, 사전 감지율이 지난 보고서와 비교해 12%p이상 증가했다.
또 페이스북은 온라인 괴롭힘 방지 노력 측면에서도 이용자가 자신의 온라인 경험을 직접 관리하고, 원치 않는 상호교류를 제한하는데 도움을 주는 새로운 기능들을 소개했다.
이번 보고서에는 인스타그램에서 괴롭힘과 관련해 조치된 게시물에 대한 데이터가 처음으로 포함 되었으며, 해당 데이터는 2019년 4분기와 2020년 1분기 동안 조치가 취해진 150만 개의 콘텐츠를 포함한다.
페이스북은 데이터베이스에 포함된 기존의 규정 위반 콘텐츠와 유사한 콘텐츠를 감지하고 삭제하는 기술이 향상되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더 많은 아동 나체 이미지와 아동에 대한 성착취 콘텐츠를 삭제할 수 있게 됐다고 전달했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향후 커뮤니티 규정 집행 보고서는 분기별로 제공될 예정이며, 차기 보고서는 오는 8월에 발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u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