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부산시는 13일부터 시내·마을버스 운행 중 에어컨을 가동할 경우 창문을 열어 환기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대중교통 분야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예방 강화조치를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때 이른 더위로 에어컨 사용 요구가 빈번해지고 있고, 에어컨 사용에 따른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진 가운데 시민 불안감 해소와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시는 그간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버스가 창문을 연 채 에어컨을 켜고 운행하는 것을 금지했지만,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버스 내 밀폐된 공간에서 비말(침방울)의 공기 중 농도가 높아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이번 조치를 시행한다.
시내·마을버스 내 예방 강화조치는 ▲운전기사의 마스크 의무착용 ▲차량 내 손소독제 비치 ▲감염병 예방을 위한 차량 세척 및 방역 이행 ▲에어컨 가동 시 창문 열어 환기조치 등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소강될 때까지 계속 적용된다.
시는 이와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됨에 따라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지침을 각 운수회사에 배포애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예방조치와 방역지침 이행 여부도 점검할 예정이다.
박두영 부산시 버스운영과장은 “지난해까지 격년제로 전체 버스의 절반가량 에어컨 자체 살균세척을 시행해 왔지만, 버스 이용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올해는 전체 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철저한 사전 방역활동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시민 불안감 해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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