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통합당은 뇌가 없다" 독설

진중권 "통합당은 뇌가 없다" 독설

기사승인 2020-05-16 07:07:31

[쿠키뉴스] 장재민 기자 =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미래통합당을 향해 뇌가 없다며 강도높게 비난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 15일 통합당 유의동·오신환 의원이 주최한 '제21대 총선을 말하다! 길 잃은 보수정치, 해법은 무엇인가 토론회'에 강연자로 나서 통합당의 4·15 총선 패배를 진단했다.

이날 진 전 교수는 "참패의 단기적 원인은 코로나19이지만, 코로나가 없어도 참패했을 것"이라며 "통합당이 총선 후보들의 막말 논란이 빚어졌을 때도 왜 잘못인지를 모르고 있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탄핵의 강'을 건너지 못하며 선거 패배와 연결됐다"며 "탄핵 정권의 패전투수인 황교안 전 대표가 당권을 잡았던 것 자체가 탄핵을 인정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정권심판의 주체가 못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자들과도 만나 "맨날 막말하고 욕하는 것을 야당 역할로 착각했다"며 "거기에 호응하는 보수 유튜버와 연결돼 확신을 주고받으며 광신으로 치달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비공개 질의응답에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내정자에 대해 "이 당에 그 정도로 쇄신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느냐"며 "이걸 갖고도 왈가왈부해 혀를 찼다. 뇌가 없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 내정자를 맹비난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서는 "대선 후보까지 지낸 사람이 나가서 자기 집을 향해 짖어댄다. X개도 아니고"라고 개탄했다.

doncici@kukinews.com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
장재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