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미국 바이오 기업인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큼 다가서면서 언제 대중에 보급이 가능할지 관심이 쏠린다.
18일(이하 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현재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뛰어든 기업과 대학은 수십곳에 달한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중 인체 시험에 돌입한 곳으로는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협력사인 바이오엔테크, 중국 캔시노, 미 옥스퍼드대와 영국 협력사인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꼽힌다.
전문가들은 복수의 백신을 개발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전 세계에서 긴급히 필요로 하는 투여분이 수십억회에 달해 제조사 한곳의 생산 용량을 훌쩍 초과하기 때문이다. 반면 성급하게 개발된 백신은 효과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백신 개발에 가장 속도를 내는 곳은 모더나다. 일단 올해 말 또는 내년 초 가능성을 제시했다.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와 협력해 백신 개발에 나선 이 회사는 이날 코로나19 백신 후보에 대한 임상 시험에서 참가자 45명 전원에게 항체가 형성됐다고 발표했다.
이어 조만간 600명을 대상으로 2상 시험에 들어가고, 오는 7월 수천명을 대상으로 3상 시험을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탈 잭스 모더나 최고의료책임자(CMO)는 이들 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해 말 또는 내년 초까지는 광범위한 용도의 백신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