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국내 국제영화제 최초로 온라인 상영을 실시한다.
코로나19 여파로 한 차례 행사를 연기한 전주국제영화제는 관객들이 안전하게 영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 상영관을 열기로 결정했다. 출품·초청작 중 한국영화 54편, 해외 영화 42편이 온라인에서 상영된다.
먼저 한국영화는 한국경쟁작 11편 중 '갈매기', '괴물, 유령, 자유인', '나를 구하지 마세요', '담쟁이', '바람아 안개를 걷어가다오', '사당동 더하기 33', '생각의 여름', '파견;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홈리스' 등 9편이 참여한다. 한국단편경쟁 부문 25편 중 '나의 침묵', '드라이빙 스쿨' 등 24편도 웨이브로 관람할 수 있다.
기성 감독들의 작품을 통해 한국 독립, 예술영화의 흐름을 조망하는 '코리안시네마'에서는 장편 12편과 단편 9편이 온라인 상영을 결정했다.
해외 영화는 국제경쟁 부문에서 알렉스 피페르노 감독의 '잠수함이 갖고 싶은 소년'과 클라리사 나바스 감독의 '천 명 중의 단 한 사람'을 비롯해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마스터즈' 4편을 온라인으로 관람할 수 있다.
또 세계 독립·예술영화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월드시네마' 19편, 장르성 강한 영화들을 소개하는 '불면의 밤' 2편, 다양한 연령대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네마 천국' 3편, 세계 곳곳의 실험 영화들을 소개하는 '영화보다 낯선' 11편, '전주시네마프로젝트2019' 1편도 온라인 상영에 참여한다.
온라인 상영작은 국내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웨이브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한 뒤 전주국제영화제 홍보 배너를 통해 상영작 리스트를 확인할 수 있다. 결제는 개별 작품별로 가능하다. 한국 장편영화, 해외 장편영화, 한국 단편영화(묶음 상영)는 7000원, 해외 단편영화는 2000원에 스트리밍으로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 상영은 오는 28일부터 6월6일까지 한시적으로 진행된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온라인 상영과 함께 팟캐스트와 뉴스레터, 랜선 토크 등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도 개발해 관객들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해 안전한 영화제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