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부산시는 22일 오전 시청에서 2020년도 고용우수기업으로 선정된 15개의 기업 대표들에게 인증서를 수여한다고 밝혔다.
‘부산시 고용우수기업 인증 사업’은 지난 3년간 과감하게 투자를 확대하고 고용이 현저히 증가한 기업을 시가 직접 선정해 지원하는 제도다. 민간기업의 고용 확대를 유도하고 일자리 창출의 사회적 분위기 확산을 위해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2월 39개 기업이 신청했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현장조사를 거쳐 이달 13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심의위원회의에서 최종 15곳을 고용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
15개 기업 중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선박의 엔진 엔지니어링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올해 매출 목표가 1조2000억 원이며, 2016년 법인 설립 이래로 매년 2배의 매출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직원 수가 설립 당시 보다 현재 2배가량 증가했으며, 출산·육아 관련 각종 시책과 가족돌봄휴직 등 일과 가정 양립에도 힘쓰고 있다.
나비스오토모티브시스템㈜는 차량용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277명의 직원 중 부산소재 학교 출신이 70%가량에 이를 정도로 지역출신 인재 고용에 크게 이바지했다.
선보공업㈜은 선박 모듈유니트 분야에서 세계시장 1위이자 국내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양한 복지제도를 시행해 중소기업 최초로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받았고, 여성가족부로부터 가족사랑대상을 받기도 했다.
㈜유시스는 업무시스템과 전산시스템 구축 전문기업으로서 지난해 워라벨 우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2013년 남성육아휴직을 실시하는 등 직원복지를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고용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고용우수기업 인증서와 인증현판 ▲근로환경개선비 4000만 원 ▲신규취득 사업용 부동산 취득세 감면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 등 각종 혜택이 제공된다.
이수일 부산시 일자리창업과장은 “이번 인증서 수여식은 코로나19로 인해 최소한의 인원으로 간소하게 진행되지만, 고용우수기업에 경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레드카펫 등 준비에 정성을 다했다”며 “앞으로 부산시와 기업, 정부가 힘을 합쳐 경제활력 회복과 지역기업들의 지속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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