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임진왜란 제428주년 기념 ‘충렬사 제향’ 봉행

부산시, 임진왜란 제428주년 기념 ‘충렬사 제향’ 봉행

기사승인 2020-05-24 17:59:49

[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부산시 충렬사관리사무소는 임진왜란(1592년) 제428주년을 맞아 오는 25일 오전 10시 충렬사 내 본전과 의열각에서 순국선열들의 호국정신을 추모하고,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한 ‘충렬사 제향’을 봉행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각급 기관장, 부산유림, 선열후손 등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김선조 부산시 기획조정실장이 초헌관(나라에서 제사를 지낼 때 임명되는 제관)을 맡아 제향 봉행을 진행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 규모와 참여 인원을 줄이고, 시민 참관은 제한된다.

제향 봉행은 충렬사 본전과 의열각에서 동시에 진행되며 ▲개제 선언을 시작으로 ▲제관 제배 ▲참례자 배례 ▲헌관의 분향과 헌작 ▲변성완 권한대행의 대통령 헌화 대행과 추모사 ▲참례자 분향 등의 순으로 40여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충렬사 광장에서 진행되던 시민 참여 음복례는 생략한다.

이번 제향의식에 참가하는 제관은 ▲초헌관(김선조 부산시 기획조정실장) ▲아헌관(윤태곤 윤흥신 장군 후손 등 2명) ▲종헌관(시민 제관 강동석 씨) ▲축관(신용재 충렬사안락서원) ▲집례(양덕진 충렬사안락서원) 등 9명이다. 특히 지난 2017년부터 시행된 시민 제관에는 ‘제35대 자랑스러운 시민상’ 대상을 수상한 강동석 동진기공 대표가 선정됐다.

변 권한대행은 “이번 제향 봉행이 선열들의 위업을 선양하는 자리이자, 우리 스스로 더 자랑스럽고 살기 좋은 부산을 만들어 후대에 물려줄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충렬사는 부산시 지정 유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된 현충 시설로 동래부사 충렬공 송상현공, 부산진첨사 충장공 정발 장군, 다대진첨사 윤흥신 장군을 비롯해 왜적과 싸우다 전사한 민관군 등 93신위가 모셔져 있다. 부산시는 매년 5월25일 순국선열들을 추모하기 위해 충렬사 제향을 봉행하고 있다.

ysy051@kukinews.com

윤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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