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민수미 기자 =시민단체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남편 김삼석씨를 고발했다. 김씨가 운영하는 언론사 홈페이지에 윤 당선자의 후원 계좌를 홍보한 혐의다.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은 25일 "김씨를 사문서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기부금품법 위반,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사준모는 수원시민신문 대표인 김씨가 2015년 9월 정대협의 유럽 캠페인 소식을 다룬 기사를 쓰면서, 아내인 윤 당선인 개인 명의 계좌를 모금 계좌로 기재해 윤 당선인과 공범 관계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김씨가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기자 명의로 기사를 작성한 뒤 지면과 인터넷에 게시해 사문서를 위조하고, 기사 제휴를 맺은 포털사이트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봤다.
사준모는 고발장에서 "만약 피고발인이 올바르게 회계감사를 했다면 정의연과 정대협의 기부금 및 국가보조금이 유용되는 것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정의기억연대(정의연)·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관계자들과 범죄사실을 공모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편 윤 당선인은 정의연·정대협 이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단체 명의 계좌가 아닌 개인 명의 계좌를 SNS상에 올려 여러 차례 후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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