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윤기만 기자 = 요즘 낮 기온이 25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초여름 날씨를 보이는데요.
더불어 바닷물 온도가 오르면서
비브리오균이 빠르게 증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어패류 섭취할 때 주의가 필요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발생한 장염비브리오 환자의 95%가
수온이 상승하는 여름철 7~9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는데요.
주요 발생지는 음식점이었으며,
오염된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고
구토,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을 보였다고 하네요.
자, 그렇다면 장염비브리오는 무엇이냐..
장염의 대표적인 원인균으로 알려져 있는 장염비브리오는
바닷물에 생존하는 식중독균입니다.
주로 연안 해역의 바닷물, 갯벌, 어패류에서 검출되는데요.
여름철 따뜻한 바닷물에서 증식한 장염비브리오균이
생선, 조개, 오징어 등의 표피, 아가미, 내장에 달라붙고요.
이를 섭취한 사람에게 식중독을 일으킵니다.
장염비브리오균은
바닷물 온도가 15도 이상이 되면 증식을 시작하는데요.
20~37도에서 매우 빠르게 증식해
서너 시간 만에 100만 배로 증가하는 특성이 있지만,
5도 이하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고 합니다.
또 이 장염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음식을 섭취하면
3시간~40시간 안에 증상이 나타나는데..
구토, 복부경련, 미열, 오한을 동반한 위장염과 설사를 하고요.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에 오염된 바닷물이 닿아도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 간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을 경우
혈류감염을 유발해 패혈성 쇼크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하니까요.
‘장염비브리오균’, 결코 만만히 봐서는 안 되겠죠.
비브리오 식중독을 피하고 건강한 여름을 나기 위해서는
수산물 구매, 보관, 조리할 때 주의가 필요한데요.
신선한 어패류를 구매해서 신속하게 5도 이하 냉장보관하고,
조리하는 사람은 반드시 비누 같은 세정제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칼과 도마는 전처리용과 횟감용을 구분해 사용하며,
한번 쓴 도구는 씻은 후 열탕 처리해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하고요.
재료 준비할 때 어패류는 수돗물로 2~3회 깨끗이 씻고,
냉동 어패류는 냉장고 등에서 안전하게 해동한 후에
흐르는 물에 잘 씻고 속까지 충분히 익을 수 있도록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의사항이 많은 것 같지만,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
‘잘 씻기, 익혀 먹기, 끓여 먹기’
이 세 가지만 기억하시면 될 것 같아요~
이상 건강톡톡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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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 김민희 에디터 monkeyminni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