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준범 기자 = 영화 ‘소리꾼’(감독 조정래)이 오는 7월1일로 개봉일을 확정지었다.
‘소리꾼’은 소리꾼들의 희로애락을 조선팔도의 풍광명미와 아름다운 가락으로 빚어낸 가장 한국적인 뮤지컬 영화다. 영화 ‘귀향’의 조정래 감독이 이번에는 천민인 소리꾼들의 한과 해학의 정서를 진솔하면서도 따뜻한 연출로 담아냈다.
26일 공개한 런칭 포스터 2종은 강렬하게 대비되는 바다를 배경으로 소리꾼이 직접 쓴 듯 투박하나 힘 있는 필체의 로고, 그 위에 얹혀진 한 음절 단어 ‘한(恨)’과 ‘흥(興)’이 눈에 띈다.
소리를 시각화하여 파도에 빗댄 2종 포스터는 다른 분위기다. ‘한(恨)’ 포스터는 소리꾼 학규(이봉근), 그의 등에 업힌 딸 청이(김하연) 그리고 장단잽이 고수 대봉(박철민)이 해안을 따라 노래하며 걷는다. ‘흥(興)’ 포스터의 드넓은 바다는 부드럽고 파도는 잔잔하다. 덩실덩실 춤을 추는 광대패들은 모두 하나가 되어 같은 방향으로 걸어간다.
‘소리꾼’은 7월1일 극장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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