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여성가족부가 28일 서울정부청사에서 가족정책 유공 정부포상 수여식을 개최했다.
여가부는 지난 1월~3월 정책 현장과 지역 사회에서 다양한 가족의 복지 증진을 위해 힘써온 개인, 단체 등을 국민으로부터 추천받았다. 그 결과 개인 186명, 단체 35개가 유공자로 추천됐다.
여가부는 추천된 후보에 대한 공개 검증과 심사 과정을 거쳐 훈장, 포장 등 정부포상 15점(개인 11명, 단체 4개)과 여성가족부 장관표창 70점(개인 66명, 단체 4개)을 선정했다.
국민훈장 목련장은 강경희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전(前) 대표이사에게 수여됐다. 강 전 이사는 다양한 가족을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가족친화적 기업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성평등 가족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국민포장은 장희정 한부모가족회 ‘한가지’ 상임이사가 받았다. 장 이사는 한부모 가족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했으며, 교육·주거 등에 대한 지원책을 모색하는 등 한부모가족 권익 신장에 앞장서 왔다.
대통령표창은 전국 최초로 통합가족센터 모델을 도입해 용인시종합가족센터를 건립한 이수희 센터장에게 수여됐다. 아울러 여성·가족 이슈에 대해 꾸준히 보도해 가족정책 관련 사회적 의제를 설정하고 논의를 성숙시키는 데 기여한 송성환 EBS 기자, 성차별적 가족호칭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하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에 기여한 신지영 고려대학교 교수, 취약위기가족지원 시범사업과 아이돌봄 사업을 정착·확산시키는 데 기여한 조성은 한국건강가정진흥원 기획조정실장 등도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단체는 해운대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다. 센터는 지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맞춤형 다문화 가족 특화 사업을 실시해 다문화 가족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노력했다.
국무총리표창은 한부모 가족, 장애 여성, 이주 여성 등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한 김은희 미혼모협회 아임맘 대표가 수상했다. 아울러 다문화가족 학생들의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한 구현숙 남양초등학교 교감, 세상모든가족함께 캠페인을 적극 추진하고 관내 가족센터를 확충한 김정대 부산광역시청 주무관, 아이돌봄지원사업 활성화에 기여한 김혜순 동국대학교 교수, 한부모가족의 복지증진을 위한 연구활동을 펼친 정가원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 단체는 사회복지법인 가정복지회다. 가정복지회는 가족분야 정책 개발과 가족문화 제도 개선에 기여했으며, 전국에서 처음으로 위기가족지원센터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가족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한 전라북도 완주군, 다문화가족 관련 보도를 지속하고 관련 행사를 개최하며 다문화가족 권익신장을 지원한 연합뉴스도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이정옥 여가부 장관은 “다양한 가족이 함께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헌신해오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다양한 가족이 소외되지 않도록 ‘세상모든가족함께’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지역의 돌봄 공동체 활동을 지원해 이웃과 상생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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