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2020년 기장미역 종자채묘’ 실시

기장군, ‘2020년 기장미역 종자채묘’ 실시

기사승인 2020-05-27 19:23:34

[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부산 기장군이 기장미역 풍년을 기원하며 올해 ‘기장미역 종자 채묘 행사’를 27일 오후 기장군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 종자배양동에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미역 유주자(포자) 방출시기에 맞춰 기장 해역의 미역모조에서 채취한 미역포자(유주자)를 활용해 진행했다. 기장 미역 완전양식 체제 확립과 우량종자 생산을 위한 본격적 시작점이다. 

기장은 난류와 한류가 교차하는 지점으로 물살이 세고 일조량이 풍부해 미역이 자라는데 최고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기장미역·다시마특구로 지정(2007년) 운영되고 있고, 조선시대 ‘세종실록지리지’ 등에는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된 미역으로 기록되는 등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기장지역은 기후변화 등 연안해역 환경변화로 미역종자 생산이 중단돼 본양성만 하고 있는 실정으로, 기장군 해조류연구센터는 전통 기장미역의 명성을 되찾고자 기장미역의 완전양식 생산체제 확립에 집중하고 있다.

연구센터는 2017년에 미역 610틀, 2018년에 1340틀, 2019년 3200틀을 채묘·배양관리해 해상 수온별, 수심 1~10m 수층 조절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한 해상가이식 연구로 양식 본양성에 적합한 크기의 미역 유엽 성장에 성공, 기장 연안해역 양식어업 현장 맞춤형 해상가이식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는 기장 미역 고품질화를 위해 해조전문가 심의에서 선정된 미역모조 4품종과 연구센터 자체적으로 선정한 1품종을 대상으로 2400틀을 채묘, 전국 제일의 기장미역 품종 개발 연구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세환 기장군 해조류육종융합연구센터 담당은 “다양한 연구를 통해 기장해역에 적합한 해조류 종자생산 체제 구축으로 지역 수산인 소득 증대와 명품 기장 미역의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ysy051@kukinews.com

윤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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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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