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지역감염 지속… 쿠팡 물류센터 102명·이태원 클럽 266명

코로나19 지역감염 지속… 쿠팡 물류센터 102명·이태원 클럽 266명

동선 겹칠 시 증상 유무 관계없이 진단검사 받아야

기사승인 2020-05-29 14:44:53

[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코로나19의 지역감염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29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브리핑을 통해 이날 기준 이태원 클럽·쿠팡 물류센터 등과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사례를 밝혔다.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집단발생과 관련해서는 현재까지 총 102명의 확진자가 파악됐다. 해당 물류센터는 지난 12일부터 근무한 근로자를 대상으로 전수검사와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있다. 

102명 가운데 물류센터의 직원은 72명, 직원의 가족을 비롯한 접촉자는 30명으로 확인됐다. 확진자는 시도별로 경기도가 42명, 인천이 41명, 서울이 19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2일부터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근로자는 진단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를 실시하고, 가족 중 학생이나 학교 종사자가 있는 경우에는 등교중지를 요청했다. 아울러 가족 중 의료기관이나 사회복지시설 종사자가 있는 경우에도 근무제한을 요청했다. 

이태원 클럽 집단발생 관련해서는 누적 환자가 전일 대비 5명이 증가해, 현재 266명이 확진됐다. 감염경로별로 클럽 방문자가 96명, 가족·지인 등 접촉자가 170명으로 파악됐다. 

원어성경연구회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는 1명이 추가로 확진돼, 총 1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추가 확진된 환자는 경기도 의정부시 주사랑교회 확진자와 라파치유기도원에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영등포구 소재 연세나로학원에서 학원강사 및 수강생 총 7명이 확진됐다. 확진자들은 학원강사 1명, 수강생 2명, 학원강사의 접촉자 4명 등이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5명, 서울이 2명이다. 보건당국은 이들의 접촉자를 대상으로 자가격리와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 

정 본부장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역사회 추가 전파를 신속히 차단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했던 다중이용시설 이용자 및 행사 참여자에 대한 일제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해당 일시에 관련 장소를 방문하신 분들은 증상 유무와 상관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castleowner@kukinews.com

한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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