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성주 기자 =방역 당국이 종교행사를 통한 코로나19 산발적 확산이 지속된다면 행정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일 브리핑에서 “종교행사 관련 여러 개의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며 “지역적으로도 이태원 클럽과 쿠팡물류센터 관련 집단감염이 있었던 지역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며 “또 그 종교행사 간에 연관성이 있는지도 같이 살펴보고 있어, 더 조사를 해보고 감염원에 대해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까지 감염원이 특정화된 집단발병은 없는 상황”이라며 “구미 엘림교회 사례의 경우, 아직 서울집단과 관련성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현재 종교시설에서 많은 협조를 해주고 있다”며 “지난번 인천의 학원 관련 지역전파 사례에서도 교회 2곳이 노출됐지만,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추가 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모니터링이 종료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종교단체나 종교시설에서 (방역 수칙들을) 준수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각종 소모임과 연구회를 통한 전파가 더 확산되고 있다”며 “이 부분(소모임)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그는 “만약 종교시설을 통한 감염이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자발적인 방역지침 준수가 어려운 경우에는 행정조치가 필요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전에 그동안 유지해 왔던 감염병 방역수칙을 일상화시켜서 준수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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